2008년 10월 31일 금요일

공포(拱包)

• 정의

1. 위치 : 기둥과 지붕 가구 사이

2. 구성부재 : 주두(柱頭), 소로(小累), 첨차, 살미 등

3. 구조적 기능
o 지붕의 하중을 도리, 보 등을 통해 전달받아 기둥에 전달
o 처마 길이의 신장(伸長)

4. 의장적 기능
o 지붕이 건물의 몸체를 무겁게 짓누르는 듯한 압박감 감소
o 입면상 중요한 시각적인 비중을 점유
o 건물의 형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포작계(包作系) 공포(拱包) : 포작계 공포는 출목이 있는 공포형식을 말하는 것으로 포집이라고도 한다

출목
출목(외7포, 내9포)

작은 건물일 경우에는 기둥열상에만 도리를 놓고 서까래를 걸어도 처지지 않지만 많이 빠져나온 큰 건물의 경우에는 도리를 가능하면 기둥열 밖으로 빼야 서까래가 안정되게 걸린다. 이것을 출목이라고 한다.

출목은 기둥열을 중심으로 건물 안과 밖으로 모두 빠져나오는데 안으로 빠져나온 출목을 내출목(內出木), 밖으로 빠져나온 출목을 외출목(外出木)이라고 한다.

또 이 출목은 한 개만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 여러 개가 빠져나올 수 도 있다. 이때는 각각 번호를 붙여서 기둥 열에 가까운 것부터 내1출목, 내2출목, 내3출목..., 외1출목, 외2출목,외3출목... 등으로 분류한다.

통상적으로 출목의 숫자는 외출목 수보다 내출목의 수가 1개 더 많다.

따라서 포작계 공포의 종류는 출목의 숫자에 따라 세분하여 '몇 포집'이라고 한다.

가장 간단한 것은 1출목인데, 1출목일 경우에는 3포집이다. 포의 숫자는 첨차의 숫자를 가지고 헤아리는데 1출목은 통상 첨차가 3개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출목수와 첨차의 개수가 일정치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통상적으로는 [출목수 X 2+1+=포수]로 한다. 예로 1출목인 경우에는 1 x 2 + 1 = 3이므로 3포집이 되고, 2출목인 경우에는 2 x 2 + 1 = 5이므로 5포집이 되는 것이다.


포작계 공포의 종류는 출목수에 따라 3포. 7포. 9포... 등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대개는 출목이 내외로 있으며 내출목 수가 외출몰에 비해 1개가 더 많은 것이 보통이므로 외3포내5포, 외5포내7포, 외7포내9포...등으로 분류한다.

포작계 공포의 종류는 이렇게 포수에 따라 분류되지만 포의 배치방식에 따라 주심포 형식과 다포형식으로 나누며 또 포부재의 모양에 따라 출목익공형식과 하앙식으로도 분류할 수 있다. 이것은 포의 배치와 모양에 따라 자의적으로 명칭을 붙인 것이다.




주심포의 짜임

주심포형식(柱心包形式)이란 포의 배치방식에 따른 분류법으로 기둥 위에만 포가 놓인 공포형식을 말한다. 주심포형식 중에서 살미의 모양이 특별히 익공의 형태로 된것을 익공형식으로 분류한다. 주심포형식은 대부분 1출목인 3포집이지만 익공형식은 출목이 있는 포작계의 출목익공형식과 출목이 없는 비포작계의 무출목익공형식이있다.

주심포형식은 주로 조선초기 이전에 많이 사용되었으며 지붕의 형태는 맞배지붕이 많고, 천장은 특별히 만들지 않아 서까래가 노출되어 보이는 연등천장 건물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출목익공계주심포형식은 조선시대에 주로 사용된 공포형식으로 정전보다는 부속건물이나 작은 건물에 이용되었다.

다포형식(多包形式)

다포형식(多包形式)이란 포의 배치방식에 따른 분류법으로 기둥 위와 기둥사이에도 포가 놓인 공포형식을 말한다. 즉 포가 많다는 의미이다. 이때 기둥 위에 있는 포를 '주심포(柱心包)' 또는 '주상포(柱上包)', 기둥사이에 놓인 포를 '주간포(柱間包)' 또는 '간포(間包)'라고도 한다.

다포형식은 주심포에 비해 화려하게 보이지만 조선시대 부재의 규격화와 구조의 합리화에 따라 나타난 형식이다.

고려 말부터 다포형식이 쓰였지만 주로 조선시대에 사용되었고, 큰 건물과 정전에는 다포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익공형식에 비해서는 격이 높았기 때문에 경복궁의 예를 보면 정전인 경우에는 다포로 했으나 경회루의 경우에는 건물의 규모가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익공형식으로 하였다. 다포형식은 팔작지붕이 많으며, 천장은 우물천장으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포의 짜임

하앙형식

다포형식 중에서 특수한 예가 완주 화암사 극락전의 '하앙식(下昻式)'이다. 하앙식이란 하앙이라고 부르는 도리 바로 밑에 있는 살미부재가 서까래와 같은 경사를 가지고 처마도리와 중도리를 지렛대 형식으로 받고 있는 공포형식을 말한다.

하앙형식의 공포로 한국에서의 유일한 실례는 완주 화암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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