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31일 금요일

한옥의 형성

한국은 아시아 대륙의 동쪽 해안 끝에 돌출되어 나온 반도로서 북쪽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중국 대륙에 인접해 있으며, 남쪽은 해협 너머에 일본 열도가 바라보이는 위치에 놓여 있다. 따라서 육로 또는 수로로 중국과의 왕래가 쉬어 고대로부터 중국 문화가 전파되어 왔고, 대륙 문화는 한국을 통하여 일본에 전달되었다.

반도국은 대륙적이며 도서적인 이중적인 특성을 지니게 된다. 따라서 한국 문화는 원만하면서도 격정적이고, 낙천적이면서도 감상적이며, 또 적응성과 보수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되어 온 한국 전통주택에는 이러한 입지조건과 문화적 특성이 잘 나타나, 중국과 일본 주택과는 다른 중간적이며 이중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다.

한국은 전 국토의 75%가 산악으로 둘러싸여 있으나 험준한 산이 비교적 적은 노년기 지형이다. 산봉우리는 완만하고 작은 구릉이 모인 준평원, 산간분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은 규모의 시내가 모여 강을 이룬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마을 뒤쪽이 산으로 둘러싸인 배산지형을 택지로 선정하기가 용이하였다. 이러한 택지 선정에는 일찍부터 풍수지리설이 적용되었다.

풍수지리설

풍수는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땅에 관한 자연이치를 설명하는 이론으로서, 풍은 바람으로 기후와 풍토를 가리키며, 수는 물에 관한 모든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자연의 모습을 구별하여 인간의 운명과 대응시키는 생각이 풍수사상이다. 풍수사상은 기원전 4000년에 중국에서 시작되었는데, 하나의 체계화된 사상으로 정리된 시기는 기원전 3세기 이후라고 한다. 풍수의 기본원리는 도참사상과 결합하여 깊은 믿음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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